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장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분석이 나왔다. 과잉 투자와 TV 수요 침체로 고충을 겪고 있는 LED 업계가 조명에 집중하는 이유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언리미티드는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LED 콘퍼런스에서 2011년 세계 LED조명 시장규모가 94억달러(약 10조원)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55억달러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전체 조명 수요 감소에도 LED는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적용 분야 별로는 상업용과 산업용 조명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천정에 매립하는 형태의 다운라이트 LED조명만 지난해 2300만개가 판매됐다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 대상엔 광원, 모듈, 등기구 등 LED조명과 관련된 제품 모두가 포함됐다.
스트래티지언리미티드는 LED조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으로 시장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단순한 광량이 아니라 빛의 품질이나 제어와 같은 질적 측면에서 LED조명이 갖는 이점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조사업체는 오는 2016년까지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출처: 스트래티지 언리미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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