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중소SW 기업, 공공 정보화 사업 수행 문제없다”

“중소 소프트웨어(SW)기업, 공공정보화 사업 수행 문제없다.”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일각에서 제기한 중소 SW기업의 공공정보화 사업 수행 우려는 기우라며 이같이 일축했다.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중소SW 기업, 공공 정보화 사업 수행 문제없다”

한 이사장은 중소 SW기업에 대한 그릇된 시각은 제대로 된 현장 인식이 전제되지 않은 자의적 판단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정보기술(IT)서비스 대기업 공공정보화 참여 전면 제한 후 중소 SW기업이 대기업 역할을 대체하면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 이사장은 “지난 2004년 이후 IT서비스 대기업 참여 하한 기준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과정에서 중소 SW기업의 공공정보화 시장 참여가 확대됐다”며 “중소 SW기업이 공공정보화 사업을 수행하며 노하우와 역량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인력 확대 등 규모의 경제 실현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 이사장은 그동안 IT서비스 대기업이 공공사업을 수주한 경우에도 중소 SW기업이 하도급 등을 통해 실제 사업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즉 IT서비스 대기업이 소수 프로젝트 관리자(PM)와 프로젝트 리더(PL)로 사업 관리를 담당했고 실제 수행은 중소 SW기업이 담당한 만큼 중소 SW기업이 당장 현장에 투입돼도 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IT서비스 대기업과 비교해서 중소 SW기업의 품질관리 역량 부족 등 약점을 인정하다면서도 “중소 SW기업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사업수행 과정에서 경험을 축적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이사장은 우선 중소 SW기업에 대한 이해 부족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달 중순 발주기관과 중소 SW기업 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