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순수의 나라, 미얀마

EBS 14일(화) 밤 8시 50분

미얀마는 오랜 군부 독재로 외부에서 보기에는 베일에 가려진 나라다. 외국인 출입 제한 구역이 있어서 그 속살을 들여다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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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회와 삶은 감춰져 있어도 수려한 자연경관과 전통 문화재만큼은 가릴 수 없다. EBS `세계테마기행` `순수의 나라, 미얀마-2부 물의나라, 인레 호수`에서는 20년 동안 미얀마를 연구해 온 장준영 한국외대 교수와 함께 미얀마를 여행한다.

미얀마 최고의 관광지는 인레 호수다. 길이 22km, 폭 11km에 이르는 길고 넓은 호수는 해발 9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독특한 위치와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전세계 여행자를 끌어들인다. 이곳에 배를 띄우면 갈매기떼가 길잡이 노릇을 한다. 물 위에는 수상 가옥들이 늘어서 있다. 그 사이사이로 금빛 사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장간에서는 옛 전통 그대로 철을 두드려 집기들을 만들어 낸다. 수상 시장도 경험할 수 있다.

물 위에는 밭도 있어서 동남아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을 감상하게 된다. 이끼를 건져서 밭을 만들어 토마토 등 작물을 키운다. 이렇게 기른 채소들은 낯선 나그네에게 대접하는 한 끼 식사가 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