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글도메인, 9개월만에 21만건 등록

.한국 도메인 등록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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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국` 도메인이 등록 개시 9개월만에 21만건을 돌파했다. 과거 `한글.kr` 도메인이 1년 간 8만737건 등록한 기록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 `.한글` 도메인 등록 건수 21만4009건 가운데 중 일반인 등록비율이 9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서종렬)은 지난 5월 정부·공공기관 등록을 시작한 `.한글` 도메인 등록이 13일 현재 누적건수 21만4009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정부, 공공기관, 상표권자 등록을 제외한 일반인 대상 등록건수는 96%에 달해 일반 사용자 관심이 높았다.

서종렬 원장은 “서비스 개시 1년이 안 된 시점에 20만개가 넘는 등록률은 성공적”이라며 “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한 15개국만이 `.한국`과 같은 자국어 도메인을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자국어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는 국가는 러시아 80만건, 홍콩 2.5만건, 태국 0.9만건 등으로 국내 자국어 도메인 사용 현황은 상위에 속한다.

올해 KISA는 한국 도메인을 이용해 `민원24` `현금영수증` 등 대국민 공공서비스 접근이 편리하도록 관계기관과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한글` 도메인 사용을 높일 방침이다.

서 원장은 “.한국 도메인은 순한글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만이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도메인으로 담을 수 있다”며 “한글 도메인을 활용해 세계인이 인터넷에서 한글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A는 또 `.삼성` `.꽃집` 등을 도메인으로 하는 최상위 도메인(gTDL) 사업도 홍보해 등록을 원하는 기업, 개인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hyundai` `.삼성` 등 고유명사를 마지막에 붙일 수 있는 gTDL은 올초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에서 신청이 시작됐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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