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 예상을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HTC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윈스턴 융이 투자자와의 콘퍼런스콜에서 이 내용을 밝혔다고 중앙통신사(CNA)가 13일 전했다.
`스튜디오`라고 이름 붙여진 TF는 디자인과 엔지니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부품에서부터 제품 외관까지 전반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보고해 제품 생산과 경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HTC는 지난 6일 전 분기 대비 수익이 25% 감소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 대만 주식시장에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HTC는 올해 1분기 수익도 30%대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HTC 측은 “태스크포스는 올해 새로 내놓을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신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1분기를 전환점으로 수익성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