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공계대학생연합회 출범

이공계 기피문제 등 과기분야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이공계 대학생들이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한국이공계대학생연합회(이하 한이련)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신관 12층 아나이스홀에서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이련은 이공계 대학생들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국내 10개 대학에 재학 중인 이공계 대학생 12명이 중심이 돼 구성된 단체다.

한이련은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고교생의 이공계 기피현상 등 과기계가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이공계와 인문사회계 대학생간 교류를 위한 소통창구를 마련하는 등 학문간 융합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협력해 창업 아이템을 공유하는 `과학기술 기반 벤처 창업 경진대회`, 이공계 인사와 인문 사회계 인사를 초청한 `자연과 인문이 만나다` 강연행사 등을 준비 중이다. 또 기업 탐방이나 국내외 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이공계 대학생 지원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지율(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한이련 회장은 “이공계 기피현상과 해외로의 인재유출 등 과학기술계가 당면한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 상황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그 해결책 역시 잘 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