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잡는 ‘두줄 과학’이 ‘아토피’도 잡는다

두줄 아토 속 구연산과 제3인산나트륨이 박테리아, 곰팡이 억제해

충치 잡는 ‘두줄 과학’이 ‘아토피’도 잡는다

겨울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계절이다.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해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위한 전용 제품을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하지만 이들을 겨냥한 아토피 증상완화 제품들이 수없이 많이 있어 아토피 환자들은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가운데 국제발명품대회 금상 수상을 통해 안정성을 입증한 기능성 제품 ‘두줄 아토’ 시리즈가 주목 받고 있다.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는 ‘두줄 아토’ 로션과 바디로션, 샴푸는 광주시 광산구의 ‘호산치과’ 정충현 원장이 개발해 더욱 눈길을 끈다.

친환경 기능성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투라인스의 대표이자 치과의사 정충현 원장이 ‘두줄 아토’를 개발하게 된 데에는 5년 전 그가 개발한 ‘두줄 치약(듀오클린)’에서 시작된다. 구취 제거와 치주 질환을 완화해주는 ‘두줄 치약’에 들어간 구연산과 제3인산나트륨이 각각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 정 원장은 인체에 무해한 구연산과 제3인산나트륨을 바탕으로 4년간의 연구 끝에 아토피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두줄 아토’를 개발했다.

정 원장은 “두줄 아토 제품에는 구연산과 제 3인산나트륨이 나오는 각각의 구멍이 있다”며 “이는 산성인 구연산과 알칼리성인 제3인산나트륨을 미리 혼합한 것 보다 사용하기 직전에 섞어 사용하는 것이 아토피균 제거 효과가 최소 12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논문은 2008년 한국 미생물학회지에 게재돼 그 신뢰성이 입증됐다.

뿐만 아니라 투라인스의 산성과 알칼리성 물질이 분리된 상태에서 혼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항균 및 항진균 효과가 우수한 피부 외용제 조성물’에 대한 기술은 지난달 26일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국제특허위원회에서 사업성, 진보성, 신규성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국제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