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TV 명성을 이를 대표 글로벌 제품으로 노트북을 선택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뉴 시리즈9`을 앞세워 오는 2015년 세계 노트북 시장 톱3 달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사옥 딜라이트홀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인 `뉴 시리즈9`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뉴 시리즈9은 오는 3월 미국과 영국의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통해 선보이며 5월에는 세계 시장에서 론칭한다.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해 시리즈9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제품과 브랜드로 도약을 시도했다”며 “이번에 선보인 뉴 시리즈9으로 프리미엄 PC 브랜드 이미지를 세계 시장에 각인시켜 2015년 세계 톱3 PC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1400만대의 노트북과 데스크톱PC를 판매했고 올해 1900만대를 목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총 212만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프리미엄 노트북인 시리즈9은 15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남 부사장은 “지난 2010년 진출한 미국에서 시리즈9으로 첫 해 50만대, 2011년 100만대를 판매했고 올해 2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며 “로엔드 제품이 아닌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2015년 내에 미국 내 톱3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뉴 시리즈9은 전작의 3.5배 수준인 5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프리미엄 PC 브랜드로서 `삼성 노트북 시리즈9`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 시리즈9은 알루미늄 케이스를 이음새 없이 하나의 덩어리로 깎아서 제작하는 `싱글 쉘 바디` 기술을 적용한 야심작이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위해 LCD, 키보드,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별도 맞춤 설계해 부피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15인치 모델은 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14인치 크기에서 15인치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이동성이 낮은 기존 15인치 노트북의 단점을 개선해 최대 10시간 지속 배터리와 기존 15인치 제품 대비 부피를 절반으로 줄였다. 이태리 명품 액세서리 브랜드인 발렉스트라와 전용 프리미엄 가죽 케이스를 선보이는 등 명품 마케팅도 진행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