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구글과 페이스북을 육성하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젝트가 이달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가을 10개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해 최고 1억원 창업준비금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15일 방통위는 총 20억원 규모 2012년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K-스타트업은 지난해 추진된 인터넷비즈니스스타트업프로그램(IBS)에 국내외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지원 기능을 강화해 확대·발전시킨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미국 구글 `코리아 고 글로벌` 프로젝트와 연계되는 것이 특징이다.
방통위는 오는 20일부터 학생, 일반인,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접수받는다. 산학연 전문가와 벤처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K-스타트업 심사위원회가 다음달 30개 유망팀을 선발한다.
30개팀은 6개월간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운영자금(매월 60만원)을 지원받는다. 포털·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3억원 상당 개발용 서버도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방통위는 10~11월께 이들 가운데 우수 과제 10개를 뽑아 추가 지원책을 제공한다. 최종 선발된 10개팀은 각각 2000만~1억원 창업지원금을 받는다. NHN·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포털사 지원 아래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도 열 수 있다.
이 가운데 5개팀은 구글 도움 속에 영국 런던,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해외 투자자 대상 설명회와 벤처캐피털 미팅을 갖는다. 실리콘밸리 유명 스타트업 콘퍼런스 `TWiSt` 참여기회도 주어진다.
박재문 네트워크정책국장은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은 기존 일회성 창업 지원과 다르게 아이디어를 발굴한 후 전문가 멘토링으로 비즈니스 구현, 투자 유치로 이어준다”며 “창의적 인터넷 스타트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