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대 정보보호 대학원 과정 신설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산업기술을 보호하는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는 부족한 산업기술 보호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대학원 과정에 기술정보보호 계약학과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산기대는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회장 한민구)와 기술정보보호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 개설 및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학과 모집 대상은 기업체 대표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안담당자 등이다. 20명 정도를 모집한다. 교육 내용은 △출입관리시스템 △컴퓨터보안 △네트워크보안 △보안관련 정책 및 법규 등이다. 산업보안관리사 자격증 과정도 별도로 가르친다. 정규과정과 동일한 공학석사를 주고 등록금 20%는 감면해준다. 산업체에 재직 중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20~21일 이틀간이다. 산기대는 내년에는 학부 과정도 개설하고 모집 인원도 늘릴 방침이다. 최준영 총장은 “최근 산업기술유출 방지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등 산업보안 관련 법률이 개정되면서 사회적으로 기술유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개별 기업은 기술정보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산업기술보호 전문가들이 배출돼 국가 및 기업의 기술정보보호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