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근로를 연장근로시간 산정에 포함하는 법 개정 방침에 대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200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55.6%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39.4%는 단계적 도입, 2.8%는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도입 반대 이유는 46.1%가 근로시간 단축으로 신규인력을 뽑아야 하지만 중소기업 기피 현상으로 채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임금 감소에 따른 근로자 반발(28.5%), 생산 차질에 따른 수익 감소(22.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휴일근로를 금지하면 신규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화 없다는 답변이 51.0%로 가장 많았다.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은 35.7%,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9%로 조사됐다.
응답 업체 중 휴일근로를 실시하는 업체는 68%였다. 이유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불가피(53.5%), 절대인력 부족(18.1%), 근로자가 원하기 때문(11.0%) 등의 순이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