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의 두려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자동으로 문서를 읽어주는 프로그램 <스피치메이커>

프레젠테이션의 두려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직장생활을 하거나 사업간 거래를 성사시킬 때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정확한 발음은 기본, 논리적으로 구성되고 체계적으로 전달되어야 직장상사나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게 사람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글로는 매끈하고 합리적인 정리가 되지만, 말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준비를 잘해도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면 더듬거리기 일쑤고, 중요한 핵심사항을 놓치기도 한다.

이처럼 말하기는 평소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생각만큼 전달이 쉽지 않다. 결국 “왜 그랬을까”라며 뒤늦은 후회에 빠지기 십상인 것이 현실.

쓰기만 하면, 읽어주는 획기적 프로그램

이런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 나왔다. 보하이대학 IT사업본부(대표 김병국, www.speechmaker.co.kr)에서 파워포인트 문서를 이용, 쓰기만 하면 자동으로 음성으로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

‘스피치메이커’라는 이름을 단 이 프로그램 툴은 DVD 두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품 설치 후 Powerpoint 2007’을 이용해 원하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된다. 입력한 글자는 띄어쓰기와 미리듣기를 통해 교정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음성합성 아이콘을 클릭만하면 파워포인트문서에 음성이 삽입되는 방식이다. 작성한 파워포인트 문서를 저장하고 슬라이드 쇼를 실행하면, 프레젠터(설명자)가 없이도 슬라이드 표시와 동시에 음성이 함께 지원된다.

여기서 관건은 얼마나 정확하고 신뢰도 있는 음성을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 일반 네비게이션에서 제공되는 음성은 각 지명과 조사, 동사 사이가 단절되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스피치 메이커’는 가능하거나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경우를 미리 감안해 제작됐기에 단어와 단어사이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다국어 지원은 물론, 성별· 빠르기· 톤까지 조절 가능

스피치메이커에 제공되는 음성언어는 한국어와 영어이다. 사용자는 남성, 여성, 아동의 음성을 선택할 수 있고, 속도와 소리의 톤 높낮이도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파워포인트문서와 100% 호환되며 누구라도 5분정도의 시간만으로 간단히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스피치 메이커는 무엇보다 기업에서 활용도가 높다. 각종 행사 PT시 추가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비싼 성우를 쓰지 않아도 돼 경제적이다. 이밖에 반복되는 내용이 많거나, 설명이 많이 필요한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자들의 수업보조 자료로 도 활용도가 높다.

무엇보다 자료는 작성하였으나 발표에 자신감이 없거나, 억양이 강한 사투리를 구사하거나 지나친 긴장으로 말을 더듬는 발표자들의 약점을 보완해준다. 프레젠테이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심적·물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

최근에는 프레젠테이션이 필수적인 대기업, 학교, 교육연수원,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에 무인 프레젠테이션 툴 ‘스피치메이커’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며 지역총판과 대리점을 모집 중이다.

스피치메이커는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1주일간 원 제품과 동일한 기능을 맛볼 수 있는 체험판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곧 일본어와 중국어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인터넷으로 미리 음성을 들어보고 싶은 이들은 홈페이지의 시연 동영상을 참조하면 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