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시장, 2년 만에 10배 성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202/246774_20120216143751_224_0001.jpg)
SSD 판매가 약 2년만에 10배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대표 성장현·손윤환)는 지난해 4분기 SSD 판매규보가 2010년 1분기 대비 약 10배 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판매량은 1349%, 금액은 936%에 달한다.
다나와는 이 같은 성장세의 원인을 가격 하락으로 분석했다. 초기 부담스러운 가격대였으나 급격히 하락하며 경쟁력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120GB SSD 가격은 2010년 1분기 대비 51% 하락한 25만2000원을 형성했다. 80GB 제품은 45% 하락한 18만원, 64GB는 41% 하락한 15만1000원이다. SSD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지난 1월 저장장치 시장에서 SSD와 HDD의 매출 점유율은 3.5 대 6.5 수준으로 작년보다 두 배 이상 격차가 좁아졌다. 태국홍수로 HDD 가격이 급등해 점유율 간격은 더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제품이 다양해지고 성능 강점이 검증된 것도 시장 성장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했다. SSD 탑재 노트북이 늘고 있는 것도 주효하다. 2월 현재 SSD 탑재 노트북의 판매량 점유율은 13.9%다.
다나와 관계자는 “SSD는 획기적인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발열, 소음, 전력 면에서도 HDD를 압도한다”며 “최근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까지 하락하고 있어 머지않은 시기에 HDD 수준의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