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 새내기 도전자가 속속 등장하며 신구 대결이 시작됐다.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웹브라우저 전쟁이 PC에서 모바일 시장으로 옮겨온 양상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용 `크롬 베타`를 출시했으며 제스처 기반 `돌핀` 브라우저가 인기를 모으며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세대 교체를 노리고 있다.
새로운 모바일 브라우저는 빠른 속도는 물론이고 제스처 인식 등 다양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제공,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사파리와 안드로이드 브라우저를 위협하고 있다.
PC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익스플로러 저격수였던 크롬이 스마트폰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마켓에 안드로이드용 `크롬 베타`를 내놨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크롬 베타는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가 탑재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데스크톱 버전처럼 속도와 단순성, 계정 동기화를 통해 사용자 맞춤 웹 브라우징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 한국어 버전을 선보인 모보탭 `돌핀 브라우저` 상승세도 무섭다.
모보탭이 지난 1일 출시한 `돌핀 브라우저` 안드로이드용과 iOS용 한국어 버전은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앱스토어 생산성 분야 1위, 전체 무료 인기 앱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돌핀 브라우저 한국어 버전 일일 다운로드 수는 평균 1만건에 달한다.
돌핀 브라우저는 화면에 특정 문자와 그림을 그리면 자주 가는 사이트를 바로 접속하게 지원한다. 번거로운 타이핑이나 여러 탭을 사용하지 않고 선을 긋는 것으로 웹사이트에 접속,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됐다.
모질라도 최근 파이어폭스 모바일 정식 버전을 배포했다. 파이어폭스 모바일은 안드로이드용과 윈도폰 노키아N900용이 있다. 파이어폭스 모바일은 주소창에 글자를 입력하자마자 원하는 사이트를 바로 찾아주는 스마트 스크린을 지원한다.
보트(Boat) 브라우저도 인기 상승 중이다. 보트 브라우저는 멀티탭과 갤러리를 동시에 지원하는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브라우저다. 간단하고 깨끗한 UI와 쉬운 조작은 물론이고 빠른 실행속도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엑스코프(xScope), 나인스카이(Ninesky) 등이 모바일 웹 브라우저 신진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모바일 브라우저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