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패드·발광다이오드(LED)·소프트웨어(SW) 등 IT와 의료 분야가 융합한 산업이 유력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메디슨·중외메디칼·비트컴퓨터·유비케어 등 국내 의료업체들은 16일부터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 `IT융합형 제품`들을 내놓고 시장 선도에 나섰다.
삼성메디슨은 모기업인 삼성전자와 함께 초음파 영상진단기(모델 Accuvix A30), 디지털엑스레이(모델 XGEO) 신제품을 출품했다. 초음파영상진단기에 세계 최초로 21.5인치 와이드 LED모니터를 장착, 진단 영상 질을 한 단계 높였다. 디지털엑스레이는 고성능 검출기와 영상후처리 SW를 탑재해 기존 디지털엑스레이 대비 피폭량을 낮추면서 영상 진단의 정확도를 향상한 게 장점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디바이스용 SW프로그램(MoVue)도 함께 출품했다. 이 SW는 초음파나 디지털 엑스레이로 촬영한 의료영상을 갤럭시탭 등 스마트패드에서 구현, 의료진의 진료 편의성과 이동성을 높여준다.
JW중외메디칼은 국내 첫 개발한 카메라 장착 LED 무영등을 처음 공개했다. 이 무영등은 기존 제품인 `허니룩스 LED`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업그레이드 모델로 뛰어난 무영 효과와 함께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테마로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솔루션과 다양한 형태 u헬스 솔루션을 출품했다. 비트컴퓨터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병원 솔루션은 갤럭시 노트 5.3인치, 갤럭시탭 8.9인치·10.1인치 등으로 스마트 패드 모델을 확대, 사용자 선택 폭을 넓혔다.
임산부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드림맘`은 IPTV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임신초기부터 출산일까지 40주 동안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매일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다. 이밖에 비트컴퓨터는 원격진료시스템 등 한층 업그레이드한 유헬스 솔루션을 선보여 차세대 u헬스 시장을 선도하기로 했다.
유비케어는 전자의무기록을 PC가 아닌 이동성이 편리한 스마트패드에서 구현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밖에 휴먼레이·리스템·지멘스·GE헬스케어 등 기업들도 디지털과 모바일 기술을 앞세워 의료 서비스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인터뷰: 방상원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팀장 겸 삼성메디슨 사장
-디지털 엑스레이(XGEO) 신제품 출시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매출 목표 크게 잡지 않았다. 제품 신뢰성 확보가 우선이다. CE마크를 빠른 시일 내 획득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
- 하반기 출시하는 새로운 품목이 있는가?
▲지난해 심장 검사 솔루션 공급업체 ITC 넥서스 홀딩 컴퍼니의 넥서스 사업부를 인수했다. 넥서스란 브랜드로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고 모니터링 하는 심혈관검사 장비를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사업 진출 여부가 궁금하다?
▲MRI 사업 진출하는 건 맞다. 독자적으로 연구개발 중에 있다. 3~4년 내 제품이 나올 걸로 본다. MRI 자장 세기(테스라)는 밝히기 곤란하다. MRI 기업 M&A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