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등에 쓰이는 수치지도 제작 기술이 캄보디아에 수출됐다. 지형공간정보 전문 업체 삼부기술(대표 조성태)은 캄보디아 프놈펜과 시엠립, 시하누크빌 지역 수치지도 제작 사업을 완료,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캄보디아 요청에 의한 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총 22개월간 진행됐다.
삼부기술은 항공사진 촬영과 위성 영상을 활용,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480㎢)의 1대 5000 수치지형도와 시엠립(190㎢)과 시하누크빌(460㎢)의 1대 2만5000 수치지형도를 제작했다.
삼부기술은 또 국토연구원과 캄보디아에 적합한 수치지도제작 표준과 규정을 만들고 지도 제작장비 40여점을 제공하는 한편 현지 기술자 초청연수에서 우리나라 선진 지도제작 기술을 캄보디아에 전수했다.삼부기술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수치지도 제작 시 일관되고 통일성 있게 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가 자원과 인프라 시설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유용한 위치정보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삼부기술과 국토연구원에 공로훈장을 수여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