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협회장, 막판까지 경합

2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선출 이사회가 한 주 미뤄졌다. 막판까지 후보자가 경합하고 있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19일 케이블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협회 이사회는 17일로 예정됐던 이사회를 24일로 일주일 미루기로 했다.

신임 협회장 물망에 오른 인물은 조재구 전 중화TV 사장이다. 하지만 양휘부 전 한국방송공사(코바코) 사장,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친정부 측 인사도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다. 최근에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이 부상해 마지막까지 협회장직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이사회에는 22명의 이사가 참석해서 협회장을 결정하고 추대한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여러 입장이 엇갈려서 최종 합의를 보지 못했다”며 “한 주 동안 다양한 논의를 한 뒤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 협회장은 임기는 3월 시작되며 3년간이다. 내년 출범할 새 정부에 산업을 대변하고 IPTV·위성방송 등 여타 유료방송, 지상파 사업자와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협력을 이끄는 중책을 맡는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