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고려한 정책방향 도출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업계가 직접 나선다.
지능형전력망협회(옛 스마트그리드협회)는 원격검침인프라(AMI)·스마트그리드 보안·마이크로 그리드·충전인프라·양방향전력전송(V2G) 5개 분야 스마트그리드 위원회를 발족,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위원회는 16일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77개 회원사, 86명 전문가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한국형 스마트그리드가 시장 초기인데다 해외 수출형 사업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정부 정책과 제도적 지원이 중요함에 따라 지식경제부 스마트그리드팀 지원으로 운영한다.
분야별 위원회에서 도출한 정책안과 건의사항은 산·학·연으로 구성한 자문위원회와 지능형전력망협회 이사회를 거쳐 해당 부처에 정식 건의할 방침이다.
AMI는 단방향원격검침(AMR)·스마트미터·인홈디스플레이(IHD) 등 관련 기술 확립을 통한 스마트미터 보급 확대를 주로 다룰 계획이다. 충전인프라는 인프라 구축 촉진을 위한 제도 건의 와 전기자동차 충전기 등 기술을 개발하고 V2G는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협력한다.
스마트그리드 보안은 이슈 공유와 사이버 보안대책 수립 등을, 마이크로 그리드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저장장치·전력품질 보상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문호 지능형전력망협회 부회장은 “5개 분야는 현재 국가적 차원에서도 사업적 정책기준과 기술 완성이 시급한 분야”라며 “위원회를 통해 업계 경쟁력 강화와 정부 정책 확립에 구체적인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능형전력망협회가 지능형전력망 촉진법에 의해 이달부터 스마트그리드 기술·제품·서비스 표준개발과 통계작성 업무를 맡게 됨에 따라 이번 위원회 운영에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스마트그리드 위원회별 기업 현황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