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민자 발전 · 담수 프로젝트 현대중공업 유력

26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민자 발전·담수 프로젝트 사업자로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스미토모·GDF·수에즈 컨소시엄은 최근 쿠웨이트 파트너십기술청(PTB)이 발주한 민자 발전·담수 프로젝트 입찰에서 연간 전력·담수 청구 비용을 가장 낮게 써냈다.

입찰에는 SK E&S·SK건설·피지아·GE 컨소시엄, 대우건설·두산중공업·마루베니·지멘스 컨소시엄, 현대건설·미쓰이·아흐마디아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프로젝트는 26억달러 규모로 1500㎿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하루 생산량 1억갤런의 담수화 플랜트가 포함된다. 낙찰자가 사업 개발부터 운영까지 담당하게 된다.

사업은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되며 단계별로 1500㎿ 규모다. 1단계 사업권을 따내는 컨소시엄이 향후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쿠웨이트가 최근 입찰가격을 공개한 자리에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전력과 담수 공급에 따른 비용을 최소로 써냈지만 아직까지 쿠웨이트 PTB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없다”며 “정확한 낙찰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