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 주간 6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지수가 1.7%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2.1% 상승하며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 2000선 안착후 추가상승을 전망했다.
지난 주 초반 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하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이 양적완화(QE3) 시행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면서 코스피는 주중 1990선까지 밀렸다. 다행히 주 후반 미국 주택과 고용시장 지표 개선과 그리스 지원 가능성 부각 등이 코스피를 다시 2020선으로 끌어올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약 600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약 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도 2000선을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예정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확정 여부와 외국인의 매수 지속 여부가 관건이다. 독일·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그리스 국채 발행도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은 20일(현지시각)에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 “긍정적인 결론이 예상되지만 구제금융 이후 5월과 8월에도 상당한 규모 채권만기가 예정돼 2차 구제금융 확정이 완전한 재정위기 해결이 아니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달 말 2차 유로존 장기대출(LTRO)프로그램이 예정돼 외국인 매수세는 큰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2일과 24일 예정된 미국의 주택지수 발표도 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택지수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주간 증시 추이
-
이경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