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조 달러 사수 병기 FTA로 삼는다

지식경제부가 민·관 합동으로 자유무역협정(FTA)종합무역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중소·중견 기업 수출 지원 컨설팅에 나선다.

17일 지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도와 효과를 보다 높이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에 FTA종합무역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FTA종합무역지원센터는 미국·EU 등 수출기업에 수출품목중 FTA 혜택 범위, 원산지증명 품목별 컨설팅, 회계사·변호사 1대 1 서비스 등 종합적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경부는 FTA 체결로 낮아진 무역 장벽 등 국내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줄 것으로 예측되지만 중견·중소기업들이 관련 무역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센터가 중소·중견기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정부가 지난해 6월 1345개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66%가 시간과 비용 소요, 인력 부족으로 무역정보 취득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석우 장관은 “FTA는 협정 체결 이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일 뿐 아니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을 되찾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을 지원하는 정책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지난해 7월 한·EU FTA 발효이후 EU 수출이 어려웠음에도 FTA 혜택 품목은 대폭 증가했다”며 “한·미 FTA가 발효되면 대미 수출에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