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CD · ATM기, IC카드 전환 시범운영

다음 달부터 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은행 자동화기기(CD·ATM)에서 마그네틱 방식(MS) 카드는 쓸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MS카드를 집적회로 방식(IC) 카드로 전환하는 `금융 IC카드 전용` 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달부터 CD · ATM기, IC카드 전환 시범운영

시범 운영기간은 6개월이다. 이후 9월부터는 CD나 ATM에서 IC카드만 쓸 수 있고 MS카드의 사용은 전면 금지된다.

금감원은 MS카드의 복제가 쉬워 불법 현금인출이나 계좌이체 사고가 끊이지 않자 2004년부터 IC카드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최근 3개월간 은행권에서 사용 실적이 있는 IC카드는 약 4000만장. 이 기간 사용된 전체 카드의 82.5%다.

현재 은행권 CD·ATM은 전국에 7만2000대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IC 카드를 쓸 수 있는 기기는 99.97%다.

권한용 금감원 IT감독국 부국장은 “MS카드 소유자는 은행·증권사 등 거래 금융회사에서 IC카드로 무료 전환·발행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