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프라다가 손잡고 만든 스마트폰 `프라다폰3.0`이 20만대를 돌파했다.
20일 통신사에 따르면 초기 롱텀에벌루션(LTE)폰에 밀려 저조했던 프라다폰3.0 판매가 최근 서서히 증가하며 2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프라다폰3.0은 하루 평균 3000대 가량 개통되는 추세다.
LG전자와 프라다가 협력해 개발한 `프라다폰3.0`
프라다폰3.0은 모바일 커뮤니티 세티즌 휴대폰 랭킹에서도 1월 다섯째 주와 2월 첫째 주에 LG `옵티머스 LTE`와 삼성 `갤럭시 노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출시 두 달 만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프라다폰3.0이 갤럭시S2 뒤를 이어 3G폰 판매량 2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출시 초기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던 프라다폰3.0은 최근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프라다폰3.0이 조용히 인기를 모으는 것은 남들과 다른 디자인을 원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모서리각을 강조한 날렵한 디자인과 버튼 최소화로 미니멀리즘을 극대화 했다. 뒷면에는 프라다 고유 패턴으로 불리는 천연가죽 무늬의 사피아노 문양을 적용해 깔끔하다.
흑백 사용자환경(UI)을 탑재해 기존의 칼라 안드로이드 OS UI와 달리 색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명품 브랜드이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최근 가격 하락도 한몫하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비싼 LTE요금제 대신 3G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최신 3G폰인 프라다폰3.0을 선호한다”며 “남들과 다른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