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은 미국 송전선 소재전문 업체인 머큐리(Mercury Cable & Energy)와 협력, 기존 대비 송전용량은 2배 증가하고 무게는 15% 가벼운 경량화 가공 송전선 개발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LS전선은 이를 계기로 연내 경량화 가공 송전선을 개발해 중국·인도·베트남 등 시장에 독점 판매·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머큐리로부터 확보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만료 후 추가 계약이 가능하다.
LS전선이 개발하는 경량화 가공 송전선은 전선을 지탱하던 기존 알루미늄 강선을 탄소복합재로 대체한 제품으로 동급 가공 송전선 보다 15% 가볍고 송전용량은 2배 늘어난 고효율 전선이다. 가공 송전선은 발전소 또는 변전소간의 전력 전송용 전선으로 지지물(주로 철탑)에 설치된다.
LS전선은 미 머큐리의 탄소 복합재 소재로 송전망을 건설할 경우 시설 구축과 유지 보수비용 경쟁력이 경쟁 업체 대비 앞설 것으로 기대했다. 또, 대규모 전력망 구축 또는 기 송전선로 교체 사업이 진행 중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국가에 머큐리 소재를 활용한 경량화 가공 송전선을 독점 판매할 수 있게 돼 영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윤재인 에너지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계약으로 LS전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 해외 시장 개척에 추진력을 얻게 됐다”며 “신규 전력망 구축·송전용량 확대사업을 준비 중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설립한 머큐리는 경량화 가공 송전선소재 전문 생산 업체 중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곳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업 한 곳에 특정 시장 독점공급권을 주는 영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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