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현지 맞춤형 특화가전 `인기몰이`

대우일렉, 현지 맞춤형 특화가전 `인기몰이`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다양한 현지 맞춤형 가전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성)는 현지어로 음성 가이드를 해주는 `말하는 복합 오븐`, 현지음식을 조리해주는 전자레인지, 현지 문양을 적용한 `나스카 문양 세탁기`, 현지 생활양식을 적용한 `자물쇠 냉장고`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음성 가이드 기술을 복합 오븐에 적용한 `말하는 복합오븐`은 지난 2010년 프랑스어 적용 제품을 시작으로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페르시아어 등을 탑재해 세계 2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제품 후면 스피커에서 모든 메뉴와 단계별 설명을 현지어로 제공해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어린이와 노인이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관심이 급증하면서 별다른 마케팅 활동 없이 입소문만으로 판매가 급증해 이달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돌파했다.

중남미 공략을 위해 선보인 `셰프 멕시카노`(Chef Mexicano) 복합 오븐은 멕시칸 스테이크, 아스텍 스프 등 10여가지 현지 요리를 자동메뉴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출시 후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우일렉이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 점유율 2위(24%)를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대우일렉은 셰프멕시카노의 폭발적 반응에 힘입어 러시아, 이란, 페루 요리를 자동 조리할 수 있는 복합 오븐을 잇따라 출시했다. 현지 요리 자동조리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이달 40만대를 넘어섰다.

물이 귀한 중동지역을 겨냥한 `자물쇠 냉장고`는 중동 현지인 생활양식을 파악해 외부인이나 아이들이 함부로 음식물을 꺼내지 못하도록 냉장고에 자물쇠를 장착한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누적판매 150만대를 돌파했으며 대우일렉 중동지역 냉장고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 효자 제품이다.

페루의 전통 나스카(Nazca) 문양을 적용한 나스카 세탁기는 페루 세탁기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대우일렉은 올 상반기 중 나스카 문양을 적용한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전영석 해외판매본부장은 “해외 공략 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시장 세분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지인의 생활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시장을 정확히 파악하는 현지 소통 전략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