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업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이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국내 6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도 연구개발 투자 계획`에 따르면 올해 기업의 R&D 투자금액은 41조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7조8793억원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절대 금액으로는 첫 4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 총 연구개발 투자 증가율 전망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바텔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주요국 R&D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미국 2.1%, 일본 3.6%, 독일 3.1%, 영국 4.2%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13.7%였다.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이 전년 대비 8.9% 증가한 31조760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9조2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산기협은 “응답기업의 49.3%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부정적 경기전망이 많아 R&D 투자 증가율이 당초 기대보다 낮은 8%대에 머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기업 R&D투자 및 증가율 추이(2006~2012) (단위 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