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하나만 툭 누르면 총이 잔뜩 발사된다. 연속으로 몇번 누르자 적군이 피를 흘리며 전사한다.
요즘 아이들의 놀이는 사실 큰 액션이 필요가 없다. 그냥 의자에 앉아서 모니터에 시선을 응시하고 버튼만 눌러대면사이버 공간에서는 이미 엄청난 그래픽과 효과의 대전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첫학습을 놀이로부터 시작한다. 요즘 그 놀이가 대부분 전자게임기나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이 손을 사용할 일이 없는것은 당연지사다.
프라모델을 직접 만들고 붙이고 색칠까지 하며 손의 감촉 하나하나를 느끼고 자랐던 우리 부모세대와는 많이 상반된 모습이다.
뇌의 신경회로가 가장 빨리 발달하는 3~6세에는 손을 자주 사용해 주는것이 좋다.손의 잦은 사용이 뇌의 두정엽을 자극하여 뇌의 발달을 돕기 때문이다잦은 손의 사용은 6세~14세 사이의 아이들에게도 좋다. 손으로 디테일하고 정밀한 작업을 하는 것은 지능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
유아기에 블럭, 초등학교시기에 프라모델을 만드는 놀이를 지속적으로 해온 아이들이집중력도 뛰어나고 따라서 두뇌회전이 빠른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이다.
실제로 배우 신하균, 가수 조PD, 차기 대통령이라고 불리고 있는 폴리를 제작한 로이비주얼의 이동우 대표, 등 특히 집중력을 요구하는 자기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중에는프라모델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이 많다.
순수 국내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 국내 시장뿐만이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프라모델 업계의 선두자리에 있는 아카데미과학의 경우도 2006년도를 기점으로모토를 "우리아이 두뇌발전소"로 바꾸고 어린이의 두뇌발달에 도움을 줄수 있는 카테고리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손을 이용하여 직접 만들어보는 프라모델이 어린나이일 수록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이다.
2012년 현재, 아카데미과학은 꾸준한 노력끝에 유아부터 성인까지 즐길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확보하였다.
간단한 조립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유아를 위한 프라모델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색칠은 필요없지만 다소 정교한 작업이 요구되는 슈퍼카 조립,프라모델을 잘 만들 수 있는 계층을 위한 밀리터리 제품까지 단계별로 상품이 준비되어 있는 상태이다.
다른 매체나 대안을 제시해 주지도 않고 아이들이 게임에만 빠져있다고 탓만 하면 안된다.또 게임에 대한 대안책으로 책이나 공부를 제시한다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다시 게임을 하고싶어지게 된다. 아이 입장에서 공부와 놀이는 엄연히 다른것이기 때문이다.놀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놀이가 가장 자연스럽다.
인천교대 과학교육과 강호감교수는 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우리 주위에서 자녀의 손 기능을 개발할 수 있는 활동이 많고 이런 활동을 많이 시켜 손이 부지런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자녀의 두뇌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한다.즉 부모의 바른 놀이 제안이 아이를 영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에 빠져 있는 내아이 도대체 왜 저러는 걸까?’라고 생각만 하지말고, 다른 대안을 만들어주자. 이번 주말에는 아이와 손을 잡고 마트 완구 코너나 동네 완구점을 방문해 보는건 어떨까?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