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 HMPC 대경, 동남권 모임 추진

지역에서도 IT분야 명망 있는 시니어 멤버들이 모여 우리나라 IT산업 미래를 고민하고 연구하는 모임이 절실합니다.”

고일석 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 교수(컴퓨터공학부)가 대구와 경북, 부산과 경남지역 IT 원로를 주축으로 IEEE HMPC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고일석 교수
고일석 교수

IEEE(미국전기전자학회)는 전 세계 IT분야 전문가와 교수, 연구자들 대부분이 활동하고 있는 전기전자분야 최대 조직이다. HMPC(High Members Promotion Committee)는 한국의 IT를 이끌어온 IEEE 원로와 활동이 왕성한 시니어 멤버들이 주축이다. 본회는 서울 있지만, 지역조직은 없는 형편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구경북, 부산경남권 IT산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추진하게 됐습니다.”

고 교수는 “IEEE HMPC는 36년 역사를 간직한 IT분야 국내 가장 명망 있는 위원회”라며 “현재 80여명으로 구성, IT인의 축제로 자리를 잡은 서울지역 HMPC처럼 지역에서도 모임 활성화가 필요해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 HMPC는 대구와 경북, 부산과 경남에서 한국 IT의 국제적 위상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시니어멤버 40여명과 수도권 맴버 10여명 등 50여명으로 출범할 계획입니다.”

그는 “올해 구성할 지역 HMPC에는 벤처 신화로 불리는 지방 출신 벤처기업가 변대규 휴맥스 대표와 서정욱 전 과기부 장관 등 벤처 1세대를 비롯, 국내 IT산업을 이끌어온 굵직한 인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교수는 “올해 안에 지역 HMPC가 구성되면 연말쯤 첫 모임을 갖고 지역 출신으로서 국내 IT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교수는 한국 IT분야 국제적 위상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IEEE HMPC 구성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IEEE HMPC 공로상을 수상한바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