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플랜트 수주와 해외 자원개발 연계한 동반진출 방안 모색

플랜트 수주와 해외 자원개발을 연계한 동반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1일 지식경제부는 여의도 63빌딩에서 해외 자원개발과 플랜트 건설을 연계한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플랜트 업계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개최했다. 이 날 포럼에는 한국석유공사 등 공기업과 플랜트 업계, 수출입은행 등 금융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석유공사 등 공기업은 세계 각국에서 총 64개의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에 수반되는 플랜트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랜트 기업은 한국전력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에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가스공사의 중동지역 가스개발 및 액화천연가스(LNG) 연계사업, 석유공사의 이라크 쿠르드 유전 개발 사업, 광물공사의 6대 광물개발 사업 등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플랜트 금융 지원규모를 작년 15조6000억 원에서 올해 16조5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17개 국내 금융사 간 협의체를 통한 신디케이션 대출을 활성화는 등 수주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올해 플랜트 금융 지원액이 작년보다 26% 증가한 19조 원이 될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해 플랜트 수출 확대 크게 기여한 대림산업 등 12개 업체 관계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홍석우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이 막대한 플랜트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로 `석유 이후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