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코팅 전문회사인 CNF(대표 노승익)는 미국 시마나노텍과 협력, 나노실버를 이용한 투명전도성 필름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투명전도성 필름은 전자파 차폐(EMI), 평판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터치스크린, LED·OLED 조명시장용 기판 등에 적용되는 소재다.
CNF와 시마나노텍이 공동 개발한 투명전도성 필름은 습식 코팅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대량생산에 적합한 롤투롤(Roll to Roll) 기술을 적용했으며 투과율 80%를 유지하면서 15옴(ohm/sq) 이하 낮은 저항을 구현했다. 저항이 낮을수록 전도성은 높아지는데, ITO 필름은 통상 100옴의 저항을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NF는 나노실버를 이용한 투명전도성 필름 개발을 완료, 충남 아산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월 20만㎡ 규모 생산설비를 마련했으며 EMI 차폐 소재와 중대형 터치스크린 소재 분야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CNF는 LCD 반사필름 등 광학필름을 전문 생산하는 곳으로 2차전지 분리막 코팅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일본 테이진과 분리막 합작사를 설립했다. 시마나노텍은 미국에 본사를, 한국·일본·대만·싱가포르에 지사를 둔 전자소재 업체로 나노 입자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