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앤드노블, 아마존에 같은 가격 스마트패드로 맞불

아마존 `킨들파이어`
아마존 `킨들파이어`
반스앤드노블, 아마존에 같은 가격 스마트패드로 맞불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1년 세계 스마트패드 출하대수와 점유율

아마존 `킨들파이어`

반스앤드노블 `누크태블릿`
반스앤드노블 `누크태블릿`

반스앤드노블 `누크태블릿`

반스앤드노블이 아마존에 또다시 맞불을 놨다.

반스앤드노블은 21일(이하 현지시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마존의 스마트패드 `킨들파이어`를 겨냥해 동급(8GB), 동가격(199달러)의 경쟁 제품 `누크태블릿`을 내놓고 승부수를 띄웠다.

반스앤드노블은 이미 지난해 11월 아마존 `킨들파이어`를 출시할 당시 대항마로 16GB 용량의 `누크 태블릿`을 249달러에 선보였다.

그러나 아마존의 킨들파이어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자 동급 제품으로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반스앤드노블과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오프라인 서점 체인과 온라인 서점이라는 점에서 늘 경쟁 관계였다. 아마존이 인터넷 쇼핑몰에 이어 전자책 단말기, 스마트패드로 오프라인 서점 시장을 잠식해오자 반스앤드노블이 잇단 반격에 나섰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누크태블릿`이 양사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제품은 메모리 용량과 가격 외에도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컬러 터치스크린을 장착하고 512MB 램(RAM)을 장착하는 등 모든 면에서 거의 비슷하다. 다만 누크태블릿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11.5시간(텍스트 읽기 기준)이어서 킨들파이어보다 30% 정도 길다.

반스앤드노블은 이와 함께 전자책 단말기인 `누크컬러`도 30달러 인하해 169달러에 판매하기로 했다. 두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 이외에도 곧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등 대형 할인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IHS 아이서플라이가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패드 시장 점유율은 애플(62%), 삼성전자(9%), 아마존(6%), 반스앤드노블(5%), 아수스(3%) 순이었다. 4분기엔 아마존이 킨들파이어의 판매 돌풍으로 삼성전자를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2011년 세계 스마트패드 출하대수와 점유율(단위:천대, %)

자료:IHS 아이서플라이 리서치(2012년 2월)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