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한덕수 28대 회장 취임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 무역 2조달러를 향한 새로운 수출 사령탑으로 무역협회를 이끌게 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제2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제28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한덕수 신임 회장
제28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한덕수 신임 회장

한 회장은 통상교섭본부장, 재정경제부장관, 국무총리, 주미대사 등을 역임한 통상전문가다. 특히 주미대사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통과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무역협회는 1946년 창립 이래 남덕우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국무총리 출신 협회장이 취임하며 대내외 위상을 높이게 됐다. 이로 인해 7만여 무역업체 애로 해소 및 수출 증진을 위한 대정부 협상력을 높이게 됐다는 평가다.

한 회장은 취임사에서 “무역업계가 활동할 수 있는 넓은 시장을 확보하는데 FTA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FTA 이행과정에서 원산지증명 등 수출기업들이 부딪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중소 무역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무역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며 “무역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이날 1000여명의 무역업계 대표가 참석한 정기총회에서 FTA 선점효과 제고,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무역애로 해소,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체제 구축, 전략시장 협력적 진출 지원, 미래 무역기반 구축 등 2012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한편 3년 재임기간 중 무역 1조달러 달성, 한-미 한EU FTA 체결 및 비준, G20 정상회의 개최 등 많은 성과를 이룬 사공일 전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한국무역협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