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4000명 규모의 인력채용에 나선다.
KT그룹(회장 이석채)은 올해 채용규모를 작년보다 약 600명 늘린 4000명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KT가 1000명, 그룹사가 3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중 1400명은 고졸사원으로 뽑는다.
KT 고졸사원들의 연봉은 학력과 상관없이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따라 책정된다. 최근 고졸사원을 경쟁적으로 많이 채용하는 일부 기업과는 채용의 질과 만족도가 다르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또 최근 팀장 이하 직급의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하는 등 수평적 기업문화 확산을 꾀하고 있다.
그룹사별로는 KTM&S가 1500명, KT텔레캅이 500명, KTDS가 400명을 채용한다. 고졸사원 1400명은 KT가 300명, KTM&S가 700명, KT텔레캅이 400명을 뽑는다. 신입채용은 3100명 수준이며 나머지는 경력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은 2012년 상.하반기로 각각 나눠 계열사별로 이뤄지며 시기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KT그룹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신입 채용인원의 15% 정도를 해외대학 출신 인재로 확보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통신 외에도 예체능, 인문·철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 인재들을 적극 채용해 그룹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컨버전스 리더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김상효 KT 인재경영실장은 “LTE 등 신규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학력과 배경에 상관없이 능력위주로 미래성장 사업을 이끌 참신한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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