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기 R&D에 16조원 투자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7대 R&D 분야별 시행계획 예산(2011~2012년)

정부가 국가 과학기술력 제고를 위해 7대 중점 기술 분야에 연구개발(R&D) 자금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형발사체와 해양기술 확보 등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국가주도 기술 분야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23일 15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과학기술기본계획 2012년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정부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에 작년 대비 7.6% 증가한 16조원을 투자한다. 중점 투자 분야는 미래 신산업 창출과 국가 과학기술력 제고를 위한 7대 중점기술 분야다. 여기에 작년보다 6.9% 증가한 7조6000억원을 배정했다.

위성·한국형발사체 개발, 에너지·기후조절을 위한 해양기술 확보 등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국가주도 기술 분야에 전체 3조3114억원을 투자한다. 신약·의료기기·바이오신소재 등 신산업 창출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1조2948억원을 지원한다. 쓰나미·지진 등 재난·재해와 기후변화 예측 등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해 976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한 농업경쟁력 강화와 광우병·조류독감 등 현안 관련 대응기술 개발에 1조944억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국가 과학기술 기반 강화를 위한 7대 시스템 분야에 전년 대비 9% 증가한 4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국제과학비스니스벨트 사업 본격 추진 등 지역 기술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창업 활성화와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역량 제고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기술혁신 지원도 강화한다. 기초·원천연구 투자 비중을 50.6%로 확대하고, 개인기초연구 지원사업에도 8000억원을 배정, 기초과학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7대 R&D 분야별 시행계획 예산(2011~2012년) (단위:백만원·%)

정부, 과기 R&D에 16조원 투자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