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은 우정사업본부 사회공헌사진공모전 대상은 `영차 영차 사랑의 연탄배달`이 차지했다. 하얀 눈이 덮여 있는 시골길에 까만 연탄을 실은 리어카를 끌고 가는 직원들의 모습이 서정적이면서도 감동을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아 최고상에 올랐다. 시상식은 지난 21일 열렸다.
사회공헌사진공모전은 우정사업본부가 추진하는 공익사업과 관계가 깊다. 우정사업본부는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영기관으로서 공적 역할을 제고하고 사회안전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자원봉사 활동의 소중한 감동과 넘치는 의욕이 담긴 사진, 그리고 공익사업의 생동감 있는 현장이 담긴 사진을 공모했다.
20일간 모집에 총 220점이 접수돼 열띤 경쟁을 벌였다. 활동성, 독창성, 공감성, 활용성 등 4개 분야로 심사를 했는데,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금상, 은상, 동상, 입선으로 나뉘었지만 작품성으로 볼 때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전언이다.
금상을 받은 `러브하우스`는 우체국 직원들이 농촌의 비닐하우스 설치를 돕는 모습이고, 동상을 받은 `도배의 달인`은 어려운 이웃을 찾아 예쁘게 도배하는 현장을 잘 포착했다. 입선에 오른 `책, 책, 책을 나눕시다`와 어버이날을 맞아 할머니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꽃에 꽃 달기`는 의미는 좋았지만 사진 구도가 아쉬웠다는 평가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 장의 사진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한 눈에 보여줬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이웃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영기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공모된 사진을 사회공헌백서, 연차보고서 등 각종 홍보물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작품 전시회를 개최해 대내외에 우정사업 사회공헌활동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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