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앤리뷰]마이스터 `만도플러스 BN100`

[터치앤리뷰]마이스터 `만도플러스 BN100`

마이스터 `만도플러스 BN100`

積小成大


마이스터 `만도플러스 BN100`은 전후방 모두 촬영이 가능한 2채널 블랙박스다. 전방은 150만, 후방은 13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야간에도 선명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충격 방지 기능을 갖춰 사고가 발생해도 정확하게 동영상을 촬영하고 주차감시 모드를 이용하면 외부 움직임을 알아서 인식, 혹시 모를 뺑소니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여기에 배터리 방전 차단 기능까지 더해 자동차 배터리 전압이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스스로 전원을 차단한다. 컨슈머저널 이버즈(www.ebuzz.co.kr)가 직접 만도플러스 블랙박스를 써보고 디자인과 성능, 사용자 편의성을 꼼꼼하게 따져봤다.

[터치앤리뷰]마이스터 `만도플러스 BN100`

◇검증 포인트

·디자인과 카메라 기본 성능

·촬영한 동영상 품질 및 시야각

·사용자 편의성 확인

◇마이스터 측 설명

·2채널 카메라로 전후방 동시 녹화가 가능

·주간은 물론이고 야간에도 선명한 화면 제공

·충격 감지와 주차 감시 기능 제공

[터치앤리뷰]마이스터 `만도플러스 BN100`

◇디자인-360。 회전 거치대 `주차해도 안심`

요즘에는 교통사고 분쟁 소지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게 전후방은 물론이고 좌우까지 블랙박스를 장착하기도 한다. 만도플러스 BN100은 이런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제품이다. 전후방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2채널로 설계했다. 화소수도 각각 150만, 130만 화소다.

본체 디자인은 모난 곳 없이 평범하다. 렌즈 장착부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후방 카메라와 비디오 출력, GPS 모듈, 전원 케이블 연결 단자를 배치했다. 뒤쪽에는 SD카드 슬롯과 긴급 녹화 버튼, 후방 카메라 선택 버튼, 전원 버튼을 나열했다.

거치대는 360도 회전할 수 있게 설계해 주차했을 때 유용하다. 대형마트 주차장을 예로 들면 주로 정면보다 옆면에서 접촉사고나 일명 `문콕 테러`라고 부르는 악의적인 흠집내기가 발생한다. 이럴 때 360도 거치대는 요긴하다. 촬영 방향을 살짝 돌려놓으면 움직임이 있을 때 알아서 촬영을 해준다.

별다른 흠은 없지만 SD카드 슬롯 위치는 뒷면보다는 옆면에 배치하면 더 좋았을 듯하다. 블랙박스 설치 위치가 룸미러 바로 앞쪽인 탓에 플래시 메모리를 꺼내려면 다소 불편하다. 아무래도 SD카드 슬롯이 옆면에 있다면 플래시 메모리를 넣고 빼기 훨씬 편하다.

[터치앤리뷰]마이스터 `만도플러스 BN100`

◇성능-어두운 곳에서도 또렷한 영상, 화각도 넓어

이 제품의 촬영 해상도는 640×480, SD급이다. 2채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 2채널 블랙박스는 전후방에서 들어오는 동영상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만큼 본체가 소화하는 데이터도 1채널보다 갑절 이상 많다. 요즘 흔한 1채널 제품은 HD를 넘어 풀HD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2채널이나 4채널은 SD급이 많다. 그만큼 많은 양을 계산하고 저장하기 위해서다.

동영상 화질 테스트를 위해 주간에 시내와 외곽 지역을 1시간 이상 주행하면서 터널은 물론이고 지하주차장을 반복해서 출입했다. 주간 촬영 품질은 무척 만족스럽다. 해상도에 비해 또렷하게 주변 사물을 파악할 수 있다. 번호판은 5m 안에만 들어오면 분간이 가능하고 빠른 움직임을 촬영해도 모자이크 현상, 피사체가 뭉개지는 상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동영상 압축 품질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지하주차장에 진입해봐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외부 밝기에 적응한다. 터널에서 빠져나올 때 흔히 나타나는 동영상 백화 현상(실내외 밝기 차이로 인한 역광)도 1초 이내에 보정을 끝낸다.

후방 카메라 기본기도 상당하다. 전방 카메라보다 상대적으로 화소수가 부족하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결했지만 동영상 백화현상을 최소화하고 초당 15프레임으로 녹화해 끊김 없이 부드럽다.

참고로 일부 2채널 제품을 보면 전방은 30프레임이지만 후방은 15프레임 이하로 녹화하거나 전방 카메라 프레임까지 동시에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당연하지만 프레임이 부족할수록 그만큼 화면 끊김 현상이 발생하고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니 블랙박스 구입 전에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동영상 색감과 시야각은 어떨까.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한 스마트폰으로 같은 각도를 촬영해보니 확실히 만도플러스 BN100 쪽이 좋다. 또렷하고 생생한 색감을 보일 뿐만 아니라 화각이 넓어 스마트폰이 담아내지 못한 영역까지 촬영한다.

[터치앤리뷰]마이스터 `만도플러스 BN100`

◇기술1-차량 배터리 부족하면 스스로 전원 차단

모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블랙박스에는 충격·동작 감지 센서와 GPS가 담겨 있다. 충격·동작 감지 센서는 주로 주차할 때 요긴하다. GPS는 정확한 위치와 경로를 파악할 때 좋다.

만도플러스 BN100은 상시 녹화는 물론이고 이벤트 녹화와 주차감시 녹화까지 모두 제공한다. 당연하지만 충격·동작 감지 센서를 모두 갖췄다는 뜻이다. 충격 감지는 제품 설정 메뉴에 들어가 둔감, 보통, 민감 순으로 조정할 수 있어 편하다.

동작 감지 기능은 상시녹화 기능을 이용할 때 좋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뒀을 때 사람이나 사물 움직임을 감지하면 해당 순간을 별도 파일에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시녹화 기능은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을 때에도 계속해서 배터리를 이용하는 만큼 제품 설정에서 배터리 차단 전압을 미리 알맞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최소한 배터리 전압이 11.9V 정도는 남아있어야 시동을 원활하게 걸 수 있다. 배터리를 교환한 지 2년 이상 지났다면 12.1V로 설정해두면 된다.

일반 중형 세단을 기준으로 만도플러스 BN100을 연결해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4일 정도다. 그 이상 시동을 걸지 않거나 장기 주차를 해야 한다면 아예 전원을 꺼두는 게 좋다.

사실 블랙박스를 쓰다가 가장 답답한 순간은 현재 촬영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만도플러스 BN100은 이런 점에 대비해 따로 비디오 출력 단자를 달았다. 여기에 내비게이션을 연결하면 블랙박스로 촬영한 동영상을 손쉽게 살펴볼 수 있다.

[터치앤리뷰]마이스터 `만도플러스 BN100`

◇기술 2-동영상 암호화, 개인정보 보호도 가능

현재 국내 시장에 나온 블랙박스는 1000종이 넘는다. 하지만 의외로 뷰어 프로그램을 제대로 갖춘 제품 찾기는 쉽지 않다. 만도플러스 BN100이 제공하는 뷰어는 확실히 뛰어나다. 전후방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고 손쉽게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퀵 메뉴를 따로 제공한다. 화면 캡처는 물론이고 인쇄 기능, 본체를 잠그거나 파일을 암호화할 수도 있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배려다.

자기 관리 기능도 칭찬할 만하다. 블랙박스를 쓰다보면 수많은 동영상 파일이 생긴다. 이 많은 걸 꼼꼼하게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제품은 저장 공간이 부족하면 폴더별로 오래된 영상부터 차례로 파일을 자동 삭제한다. PC 도움 없이도 본체에서 플래시 메모리를 포맷할 수도 있다.

촬영한 동영상은 표준 H.264 코덱으로 저장한다. 그 덕분에 전용 뷰어가 아니더라도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일반 PC나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에서 곧바로 볼 수 있다. 그 밖에 본체에 마련해놓은 긴급 녹화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 앞뒤 15초 동영상을 촬영한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놓치지 않고 저장할 수 있어 편하다.

[터치앤리뷰]마이스터 `만도플러스 BN100`

◇eBuzz 총평-적소성대(積小成大)

업계에서는 국내 블랙박스 시장 규모가 2010년 25만대에서 2011년 50만대, 올해 80만대, 내년에는 100만대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더 많은 업체가 블랙박스 시장에 뛰어들 것이 확실하다.

만도플러스 BN100은 마이스터가 내놓은 첫 제품이지만 블랙박스 특성을 잘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고 분쟁 소지를 줄이기 위해 전후방 카메라를 동시에 지원하고 기본기도 탄탄하다. 주야간 모두 만족스러운 동영상 품질을 내고 전국망 AS 대리점을 갖춰 서비스 걱정도 없다.

그래서 이 제품에 뽑은 말은 `적소성대(積小成大)`다. 작은 것을 쌓아 모아서 큰 것을 이뤘다는 뜻이다.

사실 이 제품을 사양 하나씩 보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풀HD가 난무하는 요즘에 화질은 SD다. 그런데 이런 기능을 한데 모아서 보니 이렇게 안정적일 수가 없다. 충격이 있어도 감지를 못하는 제품이 더러 있지만 이 제품은 테스트 기간 내내 그런 일이 없다. 보통 소비자가 신경도 안 쓰는 작동온도는 영하 20도에서 영상 70도까지 공을 들였다. 빼어난 AS도 매력적이다. 안정성을 따지는 소비자라면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다.

[터치앤리뷰]마이스터 `만도플러스 BN100`

◇만도플러스 BN100 스펙

카메라 수2채널

화소 수150만 화소

시야각120。

동영상 해상도640×480

지원 메모리SD카드(최대 32GB 확장)

가속도 센서3축 가속도 센서

동작온도-20~70℃

GPS옵션

크기102×57×24㎜

무게100g(거치대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