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배달이나 방문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 받는 시대. 한 때 배달 주문을 하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결제가 어려워 모두 현금으로 내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카드 리더 결제기가 전화선과 전기선이 연결되어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시대가 변하고 휴대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휴대용 카드 리더기가 나와 이러한 불편은 해소됐다. 그러나 카드 가맹점주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만만치 않은 무게와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이다.
한국정보통신㈜(대표 김철호)가 개발한 `이지체크 모바일`은 스마트폰에 끼우기만 하면 결제가 가능한 휴대용 카드 리더기이다. 스마트폰 배터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배터리가 필요 없어 가벼울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정전 시에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월 이용요금과 통신비가 전혀 들지 않는데다 문자 메시지(SMS)로 전표를 발행하기 때문에 휴지가 되곤 하는 종이 전표를 발생시키지 않아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다. 이지체크만의 자체 암호화 방식으로 해킹 가능성이 없어 안심 결제가 가능한 점도 믿음이 가는 부분이다. 가격은 5만원으로 기능 대비 매우 저렴하다.
현금 영수증이나 카드 결제가 필요한 공인중개사나 세무사부터 판매 업종과 배달음식 업종 종사자들도 현장 결제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화선이 없어 기존 단말기를 사용하기 힘든 포장마차 업주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지금은 호환 가능한 기종이 대부분 갤럭시 시리즈이지만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도 1/4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 전표를 인쇄할 수 있는 블루투스 프린터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