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 셰플러가 1억달러를 투자, 경기도 화성시에 자동차부품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경기도는 22일(현지시각) 독일을 방문중인 김문수 도지사가 헤르초게나우라흐에 위치한 셰플러 본사에서 유르겐 가이싱어 사장과 1억달러 규모 `경기도-셰플러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셰플러는 오는 4월 화성 장안2 산업단지 3만4060㎡(1만평) 규모 부지에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을 착공, 오는 2014년 1월부터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엔진 핵심공정인 밸브 트레인과 캠 타이밍시스템, 벨트 체인 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함으로써 향후 5년간 약 2000억원에 이르는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2018년까지 620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했다.
셰플러는 세계 180개 지역에 7만40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107억유로에 달했다. 국내에는 안산·전주·창원 등 3개 공장에서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1800명이 근무 중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