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소프트(대표 하정호)는 자사 스팸메일차단 솔루션 `더블블럭(WBlock)`이 IPv6 환경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팸메일 증가는 그동안 IPv6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가장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지난해 유럽의 인터넷 비영리기관 RIPE NCC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럽 IPv6 네트워크의 전체 이메일 가운데 스팸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Pv4 환경 스팸메일 수치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스패머들도 IPv6 체계로 조직적인 이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스팸 메일을 차단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는 블랙리스트와 그레이리스트 기능 등은 IPv6 환경에서 스팸메일을 걸러내기는 데 한계가 있다. 디프소프트가 업그레이드한 더블블럭은 국내 처음으로 IPv4와 IPv6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스택(Dual Stack) 구조로 개발됐다.
하정호 디프소프트 사장은 “이미 IPv4 할당 주소가 고갈됨에 따라 IPv6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블블럭은 IPv6 시대에 기업의 필수 솔루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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