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금융권도 글로벌 IT전략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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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이 더딘 금융권도 글로벌 IT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가장 활발한 곳은 은행이다. 은행들이 해외 지점에 대한 IT통합 체계를 마련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부터다. 당시 기업·산업·신한·우리은행이 해외에 있는 국외점포시스템 통합을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산별적으로 운영되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출시된 다양한 상품을 해외에서도 운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각기 다른 시스템을 연계한 정도로는 본사 글로벌 전략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법인 정보시스템 단일체계 구축에 나섰다. 삼성전자 등 대형 제조 기업이 진행한 글로벌싱글인스턴스(GSI)를 구현하는 것이다. 가장 빠른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2009년 글로벌뱅킹패키지 소프트웨어(SW)를 자체 개발해 2010년부터 중국법인과 아메리카신한은행에 적용했다. 작년에는 일본법인과 베트남법인, 유럽신한, 캐나다신한에도 적용을 완료했다.

우리은행도 공통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표준 패키지 SW를 개발한다. 앞서 해외법인 정보시스템 표준화 컨설팅을 수행했다. 해외법인 적용은 2013년 미국법인부터 단계적으로 적용에 들어간다. 이어 중국·러시아·인도네시아 법인 순으로 진행한다. 브라질 법인은 현지 특수한 법규로 인해 표준화 적용에서 제외했다. 정보시스템 구축은 해외 법인 현지 법규에 따라 현지 구축과 국내 구축으로 나눠 추진한다. 중국과 러시아 법인은 현지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미국법인은 국내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급속도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보험업계도 글로벌 IT전략을 수립한다. 가장 먼저 삼성생명이 글로벌 IT운영체계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시작한다. 삼성생명은 오는 5월말까지 글로벌 정보시스템 모델과 운영체계, 확산방안을 마련한다. 이후 공통 IT플랫폼을 구축해 중국과 태국법인부터 시작해 추가 설립되는 현지법인에도 적용한다.


주요 금융회사 글로벌 IT체계 수립 현황

자료 : 각 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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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