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백운 제7대 충남벤처협회장

“흩어져 있는 벤처기업인을 한군데로 결집시키는 일이 급합니다. 기업이 함께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정보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 23일 제7대 충남벤처협회 수장으로 취임한 정백운 회장(현 에버테크노 공동대표)은 “임기가 끝나는 2013년 말까지 향후 2년간 벤처기업 간 네크워크와 커넥션에 주안점을 둬 조직을 운영할 것”이라며 `화합과 발전`을 취임 화두로 꺼내놨다.

<파워 CEO>
<파워 CEO>

전략적인 목표로 `3S`(Smart, Strong, Social)를 제시했다. 벤처협회가 스마트하고 강한 기업, 사회적 책임을 지는 기업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업계 얘기를 들어보면 제도를 몰라 정부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충남도, 충남테크노파크 등과 공조해 기술 정보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해가며 지역 벤처들이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어갈 것입니다.”

정 회장은 지역 업계 단골메뉴인 인력 수급 문제에 대해 “인력 조달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중요한 것은 기업 CEO의 마음가짐과 생각”이라며 기업별 자체적인 인력 교육과 최적의 활용방안을 먼저 찾을 것을 권고했다.

매년 개최하고 있는 CVCE(크리스털 밸리 콘퍼런스 & 전시회)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정 회장은 CVCE를 국제용으로 키워야 하는데 현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삼성과 LG, 충남도청, 천안시, 아산시 등이 강력하게 협력하면 현재보다 규모를 5~6배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CVCE 행사를 국가 차원으로 승화시켜야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전국 벤처기업 수가 2만6225개입니다. 이 가운데 충남이 전체의 3.63%인 951개입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입니다.”

정 회장은 벤처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청 산·학·연 과제 발굴 연구회 구성, 청년 CEO창업 10명 지원, 중소기업 청년 인턴 150명 채용, 창업인턴 60명 육성, 지역벤처를 위한 펀드 기반 조성 등도 약속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