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워크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올웨이즈 커넥티드(Always Connected)` 세상이 펼쳐진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TV, 게임기, 로봇, 차량 등 다양한 기기가 연동하면서 서비스와 콘텐츠를 공유한다. 이들 기기는 가정, 직장 혹은 외부에서 또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해 상호 작용한다. 사물지능통신(M2M), N스크린, 모바일 클라우드, 스마트워크 모두 커넥티드 세상으로 흡수된다.
MWC 2012에서 커넥티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한한 증식 가능성 때문이다. 무선통신 기술 발전에 따라 사실상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인터넷과 접속 고리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서는 커넥티드 비즈니스를 통해 소비자들을 자사 제품과 서비스 울타리 안에 묶어두는 전략 구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맞춤형 광고, 실시간 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로 신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반대로 소비자들을 자사 울타리 안으로 유인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 위험성도 존재한다. 독자적으로 모든 플랫폼을 확보하거나 적절한 합종연횡을 통해 공동 생태계를 구성하는 등 전략적 판단이 중요하다.
MWC 2012에서 커넥티드는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실제 시장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상품 형태로 소개된이다. 하라이 가즈오 소니 신임 CEO가 콘텐츠 연동서비스를 발표하고, 삼성전자가 `스마트 커넥팅` 전략에 기반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AT&T, 보다폰, KT 등은 `커넥티드 하우스` 전시관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말 그대로 집 안에 있는 모든 기기가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MWC 2012에 참석하는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올웨이즈 커넥티드` 서비스는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국내에서는 상용화됐거나 올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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