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스마트폰 활용 범위 넓어진다

갖다 대면 원하는 기능이 실행되는 스마트폰 근거리무선통신(NFC)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결제와 상품정보, 가짜 양주 추적 등에 주로 사용되던 NFC가 스마트폰을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NFC로 연결되는 모토로라 무선 헤드셋 `엘리트 슬리버`
NFC로 연결되는 모토로라 무선 헤드셋 `엘리트 슬리버`

휴대폰 제조사들은 올 들어 NFC 활용 기능을 속속 선보이며 보다 편리한 스마트폰 라이프를 제안하고 있다.

IMS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NFC 폰은 3500만대가 팔렸으며 올해는 80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5가 NFC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NFC 활용 기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NFC 특화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 태그`를 이달 말 통신3사에서 출시한다.

이 제품에는 태그 플러스 기능이 탑재돼 태그 스티커에 휴대폰을 가까이 가져가면 수면, 자동차, 오피스 모드 등 다양한 생활환경 모드로 자동 변경된다. 자동차 핸들 부근에 태그 스티커를 붙이고 스마트폰을 접근하면 여러 단계의 조작 없이 한 번에 내비게이션이 실행되고 블루투스, GPS 등 운전 중 필요한 기능이 동작된다.

LG전자는 올해 출시 예정인 대부분 스마트폰에 NFC 태그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니에릭슨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엑스페리아S는 안드로이드 주변기기 `엑스페리아 스마트 태그`를 지원한다. 엑스페리아 스마트 태그는 미리 설정된 환경으로 스마트폰을 바로 작동시키는 원형 모양의 작은 토큰이다. LG전자 옵티머스 LTE 태그와 유사한 형태로 올해 출시될 상당수 스마트폰에 이 기능이 기본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는 최근 NFC를 적용한 무선 헤드셋 `모토로라 엘리트 슬리버`와 `HD 모토로라 엘리트 플립`을 출시했다.

무선 헤드셋은 주로 블루투스로 연결했는 데 두 제품은 NFC를 지원, 스마트폰과 헤드셋을 한 번의 탭(Quick Tap)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NFC 기술로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폰과 무선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다”며 “주변기기에 NFC 기능 활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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