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오는 2020년 소재부품산업 글로벌 4강 진입에 필요한 소재부품 지원 대상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개발 위험성이 높지만 성공하면 세계 시장 선점이 가능한 소재부품만을 발굴·개발한다는 목표다. `패스트 팔로워(Fast Fallower)`형 제품이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형 소재부품 35개를 선정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전략적 핵심소재(10개)·국방 소재(5개)·벤처형 전문소재(10개)·SW융합형 부품(10개)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소재부품 개발 수요 조사에 착수, 오는 8월부터 R&D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지경부는 전략적 핵심소재·벤처형 전문소재·SW융합형 부품 등에 대한 수요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소재기술위원회 등 전문가집단과 내달 R&D 지원 과제를 기획하는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이들 3개 분야 소재부품(30개)에 올해 370억원을 지원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70% 이상이 가능한 전략적 핵심소재, 중소기업이 중견업체로 성장 가능한 고기능성 벤처형 전문 소재 등 R&D 지원 후보군이 600여개 품목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또 방위사업청과 함께 민간산업과 국방산업에서 동시에 활용이 가능한 신소재 수요를 내달 조사하고 5개 신소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8월 국방 소재 개발과제 기획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국방소재 R&D예산은 60억원 규모다.
지경부 관계자는 “소재부품산업 글로벌 4강 진입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중소·중견 소재 부품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R&D정책 시행으로 산업 허리를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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