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가 올해부터 한국전기규정(KEC) 제정 본작업을 착수한다.
전기협회는 지난 24일 제47회 정기총회를 열고 KEC 제정 작업을 포함한 2012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승인했다.
KEC 제정은 정부 위탁으로 국제 표준(IEC 등)과 대등한 수준의 한국형 전기규정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저압·고압·지능형으로 구분해 각각의 설비규정 마련을 구상 중이며 지난해에는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 확정했다.
안건 승인에 따라 올해부터는 일반 공통 분야와 저압 설비에 대한 규정 제정 작업을 시작한다. 공통 부문은 전기로 인한 물리적 손상과 인명보호를 주로 다루며 전력보안 통신설비에 대한 대책도 포함할 예정이다. 저압 부문은 개폐·정격보호·과전압 보호 등 설비 안전과 시공·검사에 대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전기협회는 작업의 일환으로 KEC 제정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전국 지역 순회 공청회를 진행해 산학연 공감대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설계·시공·감리 분야 협단체와 해외 유관기관과의 개발협력을 추진하고 국제표준회의에 참석해 규정의 공신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현행 기술기준의 제·개정과 녹색기술기준 제정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규정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한 세미나·교육도 준비 중이다. 기술기준 내선규정 해설교육을 연 4회 실시하고 특별교육을 연 2회 편성했다. 4월에는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을, 11월에는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공청회는 수시로 가질 예정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1년도 수지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안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사업 및 연구 정관 추가안 △임기만료 임원 선임안 등이 함께 통과됐다. 임원 선임에서는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의 회장직 유임이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다.
한국전기규정(KEC) 제정 추진일정
자료: 대한전기협회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