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이 올해 소재사업에 박차를 가해 사상최대실적을 이어간다.
포스코엠텍은 철강부원료·비철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2010년과 2011년 각각 5246억원, 60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시기에 영업이익도 각각 147억원, 160억원을 달성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년 연속 사상최대기록을 경신했다.
포스코엠텍은 철강부원료 및 철강포장부문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 유상증자 등으로 투자자금 1000억원을 확보했다.
포스코엠텍은 합금철·비철 사업부문에서 DS리퀴드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산업단지에 합작공장을 설립, 알루미늄 탈산제와 합금 생산을 병행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포스코엠텍은 최근 인수한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몰리브덴 습식탈황기술을 확보했다. 강원도 영월에 희유금속 클러스터를 구축해 자원재활용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첨단소재사업인 고순도 알루미나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1월 KC와 합작법인인 포스하이알을 설립하고 전라남도와 투자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본격적인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 엔지니어링 우선협상 대상회사를 선정해 설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윤용철 포스코엠텍 사장은 “기존 주력사업의 재무 안정성이 확보된 만큼 미래 유망사업인 소재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인 소재사업부문이 탄력을 받아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더욱 개선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사 후 철강포장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해 온 포스코엠텍은 지난 2005년 포스코 계열사에 편입되면서 철강부원료사업 확대와 함께 소재사업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에는 포스코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소재사업 강화를 위한 재무적 기반을 마련하고 종합 소재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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