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장애인 접근성이 여전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공기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정보접근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방공사·의료기관·복지시설 접근성 수준이 70점을 밑돌았다. 지방공사는 69.9점, 의료기관은 66.5점이었으며 복지시설은 59.8점이었다. 중앙부처(94.8점) 지방자치단체(91.9점) 공사·공단(88.4점)과 비교해 수준이 크게 떨어졌다.
평가는 국제표준 및 정보기술(IT) 변화에 따라 강화된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국가표준)`에 따라 이뤄졌다. 접근성은 장애인·고령자 등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홈페이지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 환경 및 수준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번에 함께 조사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접근성 평가에서는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사·공단 모두 70점대로 앱 접근성 개선이 요구됐다. 지자체가 76.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앙행정기관과 공사·공단이 각각 70.4점과 70.1점이었다.
행안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대상 기관에 통보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도록 하고, 장애인 정보접근성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