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 손관호)은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력망구축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2건 수주 금액은 총 4850만달러에 달한다.
대한전선은 24일 265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변전소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 계약을 독일 현지에서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전력청(SEC-WOA)이 주관한 신설 변전소에 필요한 지중 송전선로 공사로 대한전선은 전력망 구축에 380kV급 초고압 케이블 납품과 시공을 담당한다.
또 지난해 연말부터 추진해왔던 러시아 연방 전력청(FSK)과 22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전력망 구축을 위한 계약도 지난주에 확정했다.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전력망을 구축하는 턴키 프로젝트로 330kV급 초고압 전력 케이블과 부속품 관련 공급·설치 공사를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동지역은 물론이고 유럽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던 러시아 시장에서도 전력망 주요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중동 각국이 송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 시설 교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초고압 케이블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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