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가 모뎀과 CPU 기능을 칩 하나로 통합한 롱텀에벌루션(LTE) 팸토셀을 선보였다.
KT LTE 팸토셀은 무선채널 규격을 처리하는 모뎀과 호·인증처리를 수행하는 CPU 기능을 묶어 운영하는 원칩 형태다. 팸토셀은 수십미터 규모 작은 실내공간을 전용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소형 기지국이다.
KT는 MWC 2012에 AT&T, 보다폰과 함께 구성한 `커넥티드 하우스`에서 LTE 팸토셀을 전시한다.
기존 소형 중계기는 단순히 신호 세기만 전달해 커버리지를 개선하지만 팸토셀은 커버리지뿐 아니라 전용 무선용량까지 확대해 고품질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보장한다. 기존에 설치된 초고속인터넷망을 백홀망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가입자가 밀집한 실내공간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다.
KT는 오는 4월까지 LTE 전국망을 구축한 후 LTE 팸토셀을 이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LTE 팸토셀은 올 하반기부터 트래픽이 많은 서울, 수도권 등 주요 도시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후 데이터 수요가 몰리는 지역으로 확대 설치된다.
김성만 KT 네트워크부문장은 “LTE 팸토셀은 음영·지하공간은 물론 데이터 집중지역에서도 최상의 LTE 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