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제품]에스피지 중소형 전동기

중소형 전동기(모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전체 산업 전력의 70%를 차지한다. 모터 효율을 높이는 것이 산업전력 절감의 핵심이다.

에스피지의 중소형 모터는 `고효율`이라는 최근 모터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다.

[주목 이제품]에스피지 중소형 전동기

에스피지의 주력 제품인 중소형 단상·삼상 유도전동기(0.2~3.75㎾)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발열이 적고 크기가 작으면서도 효율은 최대 2% 가량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1.1㎾·1.5㎾·2.2㎾ 콘덴서 기동형 모터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기자재 인증도 받았다.

에스피지는 지멘스·니세이가 장악하고 있는 범용·기어드 모터 시장에서 3500종이 넘는 제품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과거 국내 수요 상당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던 정밀 제어용 기어드모터 시장의 55%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자동문에 들어가는 전동 모터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에스피지는 세계 중소형 모터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베트남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북미 지역 수출을 위한 인증 체계도 확보했다. 자체 보유한 시험기관은 지난해 북미 최고 안전규격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y)로부터 최고 단계인 `TCP(Total Certification Program) 시험소 인증`을 받았다. TCP란 UL이 주는 시험소 인증 중 최고 단계다. 이 인증을 받은 시험소는 북미지역에 제품 수출 시 자체 규격 평가와 검증만 거치면 돼 수출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에스피지 관계자는 “에스피지는 일본에서 설계기술, 독일에서 생산기술을 배워 자체 기술로 세계 정상급 모터를 생산하고 있다”며 “연구소 능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신념아래 순이익의 25~30%를 매년 R&D분야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